고등학교 시절 고향 텍사스의 스미스빌에서 3년 연속 마을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미모의 버디(Birdee Pruitt: 산드라 블록 분)는 미식 축구선수 출신의 고교동창 빌(Bill Pruitt: 마이클 파레 분)과 결혼해서 딸 하나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. 그러던 어느날 버디는 친구 코니(Connie: 로잔나 아케트 분)의 부탁으로 텔레비전 인기 토크쇼인 <토니 포스트쇼>에 출연하게 된다. 프로그램 속의 변신 코너에 출연, 변신 기회를 얻는 줄 알고 있던 버디를 기다린 것은 참담하고 비극적인 배신이었다. 버디의 가장 친한 친구 코니는 전국적인 방송을 통해 자신은 버디의 남편 빌과 1년 반 동안이나 불륜의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표류하기 시작한다. 충격을 받은 버디는 비참한 패배자의 모습으로 딸 버니스(Bernice Pruitt: 매 휘트먼 분)를 데리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 스미스빌로 향한다. 사랑하는 아버지가 치매로 요양원에 있고, 유별났던 어머니가 늙으셨다는 것 그리고 버디의 텔레비전 해프닝을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스미스빌은 옛 모습 그대로 온화했다. 아직도 첫사랑인 남편을 사랑하고 있기에 그의 배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버디는 나약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어머니와는 계속 의견 충돌이 생기고 딸 버니스에게는 실망을 안겨준다. 그 때 도시에서 지내다 고향 스미스빌로 돌아온 어린 시절 친구 저스틴(Justin Matisse: 해리 코닉 주니어 분)이 버디를 찾아온다. 어린 시절 버디를 첫사랑으로 간직했던 그는 여전히 버디에 대한 그리움과 관심을 가지고 그녀 주위를 맴돈다. 버디는 딸 버니스와 자신의 관계 속에서 점차 자신을 찾아가던 중 심장병을 앓고있던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. 그 후 버디는 냉정하게만 느껴졌던 어머니와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가족의 깊은 유대를 생각하게 된다. 버디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어머니와의 짧은 해후의 시간들 덕분에 강한 여인으로 강한 어머니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고 마침내 저스틴의 사랑도 받아들이게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