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 밤 지독한 악몽에 시달리는 ‘혜중’(정소민)은 4살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다. 심각한 환청과 환각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어진 그녀는 어느 날, 무녀의 충고를 듣고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24년 전 가족이 머물렀던 별장을 찾아간다. 별장은 ‘원더랜드’ 펜션으로 변해 있고, 그곳에는 신비로운 소년 ‘환’(홍종현)과 그를 보살피는 여인 ‘수련’(정연주), 그리고 흰 토끼가 혜중을 기다리고 있다. 알 수 없는 숫자의 비밀과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야 하는 혜중은 원더랜드를 뒤지기 시작하고, 환은 항상 그녀만을 바라보며 지켜준다. 그리고, 마침내 24년간 봉인된 잔혹한 비밀과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…